날씨도 조금씩 쌀쌀해 지고
마침 볼만한 것도 없고 해서 도깨비를 5년만에 정주행 했다.

연휴 3일중 마지막날에 몰아서 다 봤다
역시 재밌음

초반에는 자잘하게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캐미가 제일 돋보였다

후반부터 나오는 선희와 저승사자의 이야기를 재밌게 봤다

도깨비가 사라지고 난 후 단 둘만 기억을 간직하고 마지막에 쓴 편지와 함께 화상하는 장면이 제일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극중 신의 대사도 좋았다. 특히 조카 유덕화(육성재)의 몸을 빌려 말했던 "삼촌 방금 그림 같았어."라는 대사와 함께 액자안에 도깨비가 있는 것 처럼 표현된 장면은 관찰자로 구경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의 도깨비 신부가 돌아온 장면은 정주행이 아닌 처음 봤을때는 한참 태양의 후예의 완결을 봐서 인지 태양의 후화의 마지막 장면과 오버랩돠면서 결말이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다시보니 도깨비가 무로 돌아갈때 도깨비 신부가 사고사를 당할때의 슬픈 장면과 같이 연속적으로 보다보니 이부분도 좋게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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